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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t

[스페이사이드 몰트 시리즈 #4] 몰트위스키의 정석 GLENLIVET.

by 일생2막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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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트위스키의 정석, 글렌리벳을 소개합니다

글렌리벳 양조장

 

글렌리벳의 유래와 역사

몰트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글렌리벳(Glenlivet)’이라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글렌리벳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 1824년에 조지 스미스(George Smith)가 처음 증류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어요. 당시 위스키는 대부분 밀주였는데요, 글렌리벳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생산된 싱글 몰트 위스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

스코틀랜드 북동쪽,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글렌리벳 계곡(Glen of the Livet)은 깨끗한 물과 쾌적한 기후 덕분에 위스키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죠. 그 덕분에 글렌리벳은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자랑하게 됐고, 이 지역 위스키의 대명사처럼 여겨지게 됐어요. 실제로 한때는 다른 증류소들도 ‘글렌리벳’이라는 이름을 빌려 쓰기도 했는데요, 글렌리벳이 얼마나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일화예요.

오늘날의 글렌리벳은 페르노리카 그룹 소속으로, 전 세계 싱글 몰트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드 중 하나예요. 위스키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도 비교적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는 입문용으로도 강력 추천해요.


연도별 글렌리벳의 맛과 향, 어떻게 달라질까요?

글렌리벳

글렌리벳은 다양한 연산(年份)으로 출시되고 있는데요, 연도에 따라 맛과 향의 층위가 꽤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에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 글렌리벳 12년- 달콤한 과일향, 특히 사과와 배 같은 신선한 과일 향이 두드러지고, 은은한 꽃 향기와 바닐라의 부드러움이 조화를 이루죠. 부드럽고 깔끔한 피니시로 초보자에게 딱이에요.
  • 글렌리벳 15년- 프렌치 오크 숙성이 추가되어 보다 깊고 스파이시한 느낌을 줘요. 바닐라보다는 시나몬과 견과류의 향이 강조되고, 텍스처는 좀 더 무게감이 있어요. 위스키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셨다면, 이 단계에서 풍미의 확장을 경험하실 수 있죠.
  • 글렌리벳 18년- 18년 이상으로 올라가면 정말 다른 세계가 펼쳐져요. 글렌리벳 18년은 말린 과일과 오크의 풍부함, 섬세한 스파이스, 그리고 부드러운 피니시가 특징이에요. 숙성도가 깊을수록 맛이 복합적이고 여운이 길어지는 걸 직접 느껴보실 수 있어요.

글렛리벳만의 특별함

글렌리벳은 ‘스페이사이드 스타일’의 대표주자라고 볼 수 있어요. 이 지역의 위스키들은 대체로 가볍고 과일 향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바디감을 자랑하죠. 반면, 아일라 지역의 몰트위스키들은 훈연향과 피트(peat)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 첫 입에 약간 거칠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 글렌리벳이 가진 균형 잡힌 맛-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스파이시하지도 않으며, 향이 강하지 않지만 복합적이죠. 그 덕분에 누구나 즐기기 쉬운 위스키로 자리매김했어요.
  • 클린 앤 프루티(Clean & Fruity)-  과일향의 상큼함과 부드러운 목 넘김 덕분에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맛이에요.
  • 글렌리벳의 증류 방식- 높은 증류탑을 사용해서 가벼운 증류액만을 선택적으로 얻기 때문에 더 깨끗하고 세련된 풍미가 나오죠. 이런 점들이 글렌리벳을 ‘정석’이라 불리게 만든 이유예요.

글렌리벳 한정판

글렌리벳은 정규 제품 외에도 매년 다양한 한정판(Limited Edition)을 출시하면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 나 듀라(Nàdurra)’ 시리즈- 필터링을 최소화하고 알코올 도수를 높인 버전인데요, 보다 원초적인 몰트위스키의 매력을 보여주죠.

글렌리벳 나두라

  • 글렌리벳 코드(Code)-이 제품은 출시 당시 맛과 향에 대한 정보를 일부러 비공개하고, 소비자가 직접 경험하고 추측하게 만든 실험적인 위스키였어요. 시음이 마치 미스터리 게임처럼 느껴져서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죠.

글렌리벳 코드

이 외에도 특정 지역 한정, 특정 오크 숙성, 협업 제품 등 매년 색다른 시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이런 한정판들은 기존 글렌리벳과는 다른 개성과 맛을 보여주기 때문에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구매가 쉽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발견하면 꼭 한 병쯤 소장해보고 싶어 지더라고요.

 


디스크립션

글렌리벳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 몰트위스키로, 1824년부터 시작된 깊은 역사와 부드러운 풍미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연도별로 뚜렷한 맛의 차이를 보여주며, 깔끔한 과일향과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에요. 다른 몰트위스키와 비교해도 증류 방식과 풍미 면에서 독특함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한정판으로 위스키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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