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Malt27 일본 몰트위스키의 자존심, 야마자키(Yamazaki) 1. 야마자키 위스키의 유래와 역사야마자키 위스키는 일본 최초의 상업용 몰트위스키 증류소에서 탄생했어요. 1923년, 일본 위스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신지로 토리’가 교토와 오사카 사이, 물이 맑고 안개가 자주 끼는 야마자키 지역에 증류소를 세운 것이 시작이죠. 이 지역은 예로부터 다도 문화가 발달해 있었고, 깨끗한 물과 습한 기후 덕분에 숙성에 아주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었답니다. 야마자키는 그 후로도 일본 위스키의 기준을 만들며 성장했고, 1984년에 처음으로 ‘야마자키 싱글 몰트’라는 이름을 단 제품을 출시하게 돼요. 지금은 산토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죠. 세계 각지의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동양의 맥켈란’이라 불릴 정도로 명성이 높아졌고, 일본 위스키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데 큰 역할.. 2025. 7. 24. 대만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위스키, 카바란(Kavalan) 1. 카바란 위스키의 유래와 역사카바란 위스키는 대만 최초의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로, 2008년 비교적 최근에 시장에 등장했지만 세계적인 위상을 빠르게 확보한 브랜드예요. ‘카바란’이라는 이름은 대만 북부 이란현에 거주했던 원주민 부족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전통과 지역의 정체성을 담고 있어요. 이 브랜드는 대만의 식음료 대기업인 ‘킹 카 그룹(King Car Group)’이 야심 차게 선보인 프로젝트로, 당시만 해도 아열대 기후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건 무모하다는 시선이 많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죠. 대만은 위스키 생산지로는 생소하지만, 카바란 증류소는 기후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빠른 숙성 효과를 내는 데 성공했고, 이로 인해 젊은 위스키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201.. 2025. 7. 23. [하이랜드 몰트 시리즈 #5] 바다와 맞닿은 테루아, OVAN. 하이랜드 몰트위스키 오반, 바다 내음 가득한 도시의 작은 증류소 이야기1. 오반(Oban)의 유래와 역사, 스코틀랜드 서쪽 끝에서 태어난 위스키오반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 서쪽 끝, 바닷가에 자리 잡은 아주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어요. ‘오반’이라는 이름 자체가 게일어로 ‘작은 만(灣)’을 뜻하는데요, 이름처럼 바다와 맞닿은 포구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이에요. 오반 증류소는 1794년에 설립되었는데, 사실 마을보다 증류소가 먼저 세워졌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있답니다. 즉, 위스키 덕분에 마을이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오반은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증류소 중 하나로 꼽히며, 창립 이후 몇 번의 주인이 바뀌었지만 그 전통과 방식은 꾸준히 지켜져 왔습니다. 19세기에는 철도를 통해 관광객이.. 2025. 7. 14. [캠벨타운 몰트 시리즈 #3] 캠벨타운 위스키 부활, Glengyle. 캠벨타운 몰트위스키 글렌가일, 그 매혹적인 세계로 초대1. 글렌가일 증류소의 유래와 역사글렌가일은 스코틀랜드 캠벨타운에 자리한 아주 특별한 증류소예요. 캠벨타운은 과거 ‘세계 위스키 수도’라고 불릴 만큼 많은 증류소가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대부분 문을 닫고 지금은 단 3곳만이 남아있죠. 글렌가 일은 1872년 윌리엄 미첼(William Mitchell)에 의해 설립되었답니다. 당시 그는 스프링뱅크의 창립자 형제와 함께 했는데, 형제간 갈등으로 나와서 직접 글렌가일을 세운 거예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1925년에는 문을 닫게 되었죠. 그 후 오랫동안 공장 건물만 덩그러니 남아있다가 2000년대 초, 스프링뱅크의 후손들이 이 증류소를 복원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04년에 다시 증류를 시작하면서 ‘캠벨타.. 2025. 7. 13. [캠벨타운 몰트 시리즈 #1] 캠벨타운의 숨은 보석, Glen scotia. 1. 글렌스코시아 유래와 역사글렌스코시아는 스코틀랜드 캠벨타운에서 1832년에 설립된 전통 깊은 증류소예요. 사실 캠벨타운은 예전엔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를 가장 많이 생산하던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불과 세 곳만이 남아 그 명맥을 잇고 있죠. 그중 하나가 바로 글렌스코시아랍니다. 이 증류소는 19세기 중후반에 황금기를 맞이했지만, 20세기 초 경제 불황과 전쟁, 금주령 등을 거치며 여러 번 문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했어요. 덕분에 ‘위태로웠던 증류소’라는 별명도 따라붙었죠. 하지만 꿋꿋이 살아남아 현재는 캠벨타운의 소중한 역사이자, 전통을 지켜나가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요. 지금은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해서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이 캠벨타운을 찾으면 꼭 들르는 곳이 되었답니다. 이렇게 오래도록 지역과 역사를 .. 2025. 7. 12. [캠벨타운 몰트 시리즈 #1] 캠벨타운의 살아있는 전설, Spring bank. 1. 스프링뱅크 유래와 역사스프링뱅크는 스코틀랜드 캠벨타운 지역에서 탄생한 대표적인 몰트위스키예요. 사실 캠벨타운은 한때 ‘위스키의 수도’로 불릴 만큼 수많은 증류소가 있었는데요, 20세기 들어서 경제 불황과 금주령, 그리고 전쟁 등을 겪으면서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30여 개가 넘던 증류소 중 살아남은 곳이 바로 스프링뱅크예요. 1828년에 공식적으로 설립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불법으로 위스키를 만들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어요. 지금도 5대째 미첼 가문이 직접 운영하면서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고요. 덕분에 ‘장인정신의 결정체’라는 별명을 얻었죠. 캠벨타운의 자부심, 살아있는 유산이라 불리는 이유가 다 있어요.2. 스프링뱅크의 연도별 특징과 맛스프링뱅크는 연도에 따라 맛과 .. 2025. 7. 1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