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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랜드 몰트 시리즈 #2] 셰리 캐스크 숙성의 선구자, THE DALMORE. 달모어의 유래와 역사달모어(The Dalmore)는 스코틀랜드 북부 하이랜드 지역의 알니스(Alness) 마을에서 1839년에 설립된 역사 깊은 증류소예요. 창립자인 알렉산더 매서슨은 무역업과 선박업을 통해 부를 쌓은 인물로, 하이랜드 특유의 풍부하고 진한 몰트 위스키를 생산하기 위해 이곳에 증류소를 세웠어요. 이후 1867년부터는 맥켄지 가문이 운영을 맡게 되었는데, 이 가문이 달모어의 품질과 명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어요. 특히 달모어 병에 새겨진 인상적인 사슴뿔 로고는 맥켄지 가문이 스코틀랜드 왕으로부터 받은 가문의 상징으로, 오늘날에도 달모어를 대표하는 심벌로 사용되고 있어요.달모어는 스코틀랜드 위스키 역사에서 셰리 캐스크 숙성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어요. 고급 셰리 오크 캐스크.. 2025. 6. 27.
[하이랜드 몰트 시리즈 #1] 섬세한 하이랜드 몰트 GLENMORANGIE. 1. 몰트 하이랜드 위스키 글렌모렌지의 유래와 역사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에 자리 잡은 글렌모렌지는 1843년에 공식적으로 증류소 면허를 받으며 역사의 막을 열었어요. 사실 그 이전에도 이 지역에서는 위스키가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지고 있었다고 해요. 글렌모렌지(Glenmorangie)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평화로운 계곡'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데요, 이름만 들어도 이곳의 자연환경이 얼마나 아름다울지 상상이 가시죠?초창기부터 글렌모렌지는 증류기 높이가 유난히 높은 것으로 유명했어요. 무려 8미터에 달하는 이 증류기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키가 큰 증류기로, 이 덕분에 보다 섬세하고 순수한 향미의 위스키가 탄생할 수 있었답니다. 20세기 초에는 잠시 생산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빠르게 부활.. 2025. 6. 26.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지역별 탐방기] – 하이랜드 편 스카치 몰트위스키 하이랜드 지역의 매력, 깊이 있게 알아보기1. 스카치 몰트위스키 하이랜드의 유래와 역사하이랜드 지역은 스코틀랜드 북부의 광활한 지대에 걸쳐 있으며, 스카치위스키의 본고장 중 하나로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위스키가 증류되기 시작한 것은 15세기 후반이지만, 특히 하이랜드는 산악 지형과 맑은 물, 독특한 기후 덕분에 자연스럽게 증류 기술이 발전한 지역이에요. 1707년 연합조약 이후 세금 문제로 불법 증류가 성행했고, 이 시기 많은 하이랜드 증류소들이 은밀하게 운영되었답니다. 이후 1823년, 합법 증류를 허용하는 '익사이즈 법(Excise Act)'이 통과되면서 본격적인 합법 증류소들이 생겨났고,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명문 위스키 브랜드들의 토대가 마련되었죠.하이랜드는.. 2025. 6. 25.
[스페이사이드 몰트 시리즈 #5] 넓은 스펙트럼의 맛 THE BEN RIACH. 몰트위스키 벤리악, 깊이 있는 향과 이야기를 담다몰트위스키 벤리악의 유래와 역사몰트위스키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벤리악(BenRiach)'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 위치한 증류소입니다. 이곳은 1898년에 존 더프(John Duff)에 의해 설립되었는데요, 당시만 해도 몰트위스키 시장이 포화 상태였기 때문에 문을 연 지 2년 만에 문을 닫게 됩니다. 하지만 1965년에 다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생산을 재개하면서 몰트 애호가들 사이에서 점차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어요.벤리악의 가장 큰 특징은 스페이사이드에서는 보기 드물게 피트(peat)를 사용한 위스키도 생산한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은은한 과일향 속에서도 스모키 한 풍미가 살아나는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이죠... 2025. 6. 24.
[스페이사이드 몰트 시리즈 #4] 몰트위스키의 정석 GLENLIVET. 몰트위스키의 정석, 글렌리벳을 소개합니다 글렌리벳의 유래와 역사몰트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글렌리벳(Glenlivet)’이라는 이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글렌리벳은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Speyside) 지역에서 생산되는 싱글 몰트 위스키로, 1824년에 조지 스미스(George Smith)가 처음 증류소를 설립하면서 시작됐어요. 당시 위스키는 대부분 밀주였는데요, 글렌리벳은 최초로 정부의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생산된 싱글 몰트 위스키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어요.스코틀랜드 북동쪽, 산과 강으로 둘러싸인 글렌리벳 계곡(Glen of the Livet)은 깨끗한 물과 쾌적한 기후 덕분에 위스키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죠. 그 덕분에 글렌리벳은 부드럽고 섬세한 풍미를 자랑하게 됐고, 이.. 2025. 6. 23.
[스페이사이드 몰트 시리즈 #3]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The Balvenie 몰트위스키 발베니, 그 깊고 부드러운 매력몰트위스키 발베니의 유래와 역사, 한 잔에 담긴 스코틀랜드의 전통위스키를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이름, 발베니(The Balvenie). 이 위스키는 단순한 주류가 아니라 스코틀랜드의 전통과 장인정신이 오롯이 담긴 ‘예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발베니 증류소는 1892년,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 더프타운에 설립되었어요. 창립자인 윌리엄 그랜트는 이미 그 유명한 ‘글렌피딕(Glenfiddich)’의 설립자이기도 하죠. 그는 한 번 더 도전하며 발베니를 만들었고, 이 위스키는 곧 독자적인 색깔로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기 시작했어요.발베니의 특징 중 하나는 여전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위스키를 만든다는 점이에요. 증류소 자체에서 보리를 재배하고, 자체 몰트.. 2025. 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