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랜드 몰트위스키 오켄토션
오켄토션의 유래와 역사
혹시 ‘오켄토션(Auchentoshan)’이란 이름 들어보셨나요?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인데요. 이름부터 독특하죠? 게일어로 ‘코너에 자리한 들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1823년 설립된 오켄토션 증류소는 글래스고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스키 증류소로도 유명하답니다.
오켄토션은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들과 항구 상인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는데요. 이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도 문을 닫지 않고 운영을 이어왔어요. 덕분에 로우랜드 몰트위스키 전통을 지금까지도 잘 지켜내고 있죠. 특히 전통적인 트리플 디스틸(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하며 부드럽고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부분이 역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진답니다.
오켄토션의 연도별 특징과 맛
오켄토션은 연도별로 출시되는 라인업이 조금씩 다른데요. 대표적으로 12년, 18년, 그리고 ‘Three Wood’ 라인을 꼽을 수 있어요.
- 오켄토션 12년- 과실향과 시트러스, 바닐라의 부드러운 밸런스가 특징이에요. 입안에 머금으면 살짝 견과류 느낌도 올라오고, 마무리는 깔끔하게 떨어져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죠.
- 오켄토션 18년- 좀 더 묵직한 느낌의 18년은 진한 토피와 달콤한 캐러멜, 구운 아몬드가 어우러져 풍부함이 느껴지고요. 스모키 함보다는 달큼한 오크와 과일의 조화가 인상적이에요.
- Three Wood- 셰리, 올로로소, 페드로 히메네즈 통에서 추가 숙성을 거쳐 훨씬 더 달콤하고 건포도, 무화과 같은 농익은 과일향을 풍기죠. 이렇게 연도나 숙성 통에 따라 맛이 상당히 달라져서, 하나씩 비교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오켄토션이 다른 몰트 위스키와 다른 특징
- 보통 스코틀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는 2회 증류를 해요. 하지만 오켄토션은 아일랜드 위스키처럼 3회 증류(트리플 디스틸)을 합니다. 덕분에 알코올 도수가 더 높고, 불순물이 훨씬 적어져서 목 넘김이 깜짝 놀랄 정도로 부드럽죠. 실제로 한 모금 마셨을 때의 깨끗함과 라이트 바디감은 하이랜드나 스페이사이드 위스키와 확연히 다르게 다가와요.
- 로우랜드 특유의 풀 내음과 시트러스 향이 강조되면서도 약간의 곡물 단맛이 살아있다는 점이에요. 이런 맛 덕분에 가볍게 칵테일 베이스로도 자주 쓰이고요. 부담스럽지 않아서 식전주로도 훌륭해요. 그래서 위스키를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입문용 몰트위스키’로 오켄토션을 자주 추천드리곤 한답니다.
오켄토션 한정판과 특별 라인업
오켄토션은 기본 라인업도 훌륭하지만, 가끔 선보이는 한정판들이 진짜 매력 터지거든요.
- 오켄토션 보타니컬 시리즈- 허브와 꽃 향을 강조해 기존 오켄토션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주고요. 일본 마켓 한정으로 출시되었던 버번 캐스크 피니시도 굉장히 높은 평가를 받았어요.
- 더 바트 컬렉션- 독창적인 숙성 프로젝트를 선보였는데, 이는 각각 다른 와인, 럼, 혹은 포트 와인 캐스크에서 피니싱을 거쳐 향과 맛을 다양하게 뽑아낸 라인업이에요.
이런 실험적인 시도가 로우랜드 몰트 위스키의 가능성을 더 확장시키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정말 흥미롭더라고요.
추천 오켄토션 라인업
- 오켄토션 12년 - 상큼하고 달콤한 과일향, 가벼운 바닐라
- 오켄토션 18년 - 묵직한 토피, 캐러멜, 구운 아몬드
- Three Wood - 셰리, 올로로소, 피노피니쉬로 달콤함 극대화
- 한정판 Botanical Series - 허브와 플로럴 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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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 한눈에 보기
오켄토션은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역에서 3회 증류로 독보적인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12년, 18년, Three Wood 등 연도별 라인업마다 개성이 뚜렷하며, 다양한 한정판과 피니시 실험을 통해 위스키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는 입문용 위스키를 찾고 계신다면, 오켄토션을 꼭 한 번 경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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