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라이 몰트 시리즈 #3] 바다를 마시는 위스키, Lagavulin.

 

라가불린, 아일라이 몰트위스키의 깊은 매력 속으로

Lagavulin 증류소

1. 라가불린의 유래와 역사, 언제부터 이렇게 유명했을까요?

라가불린(Lagavulin)은 스코틀랜드 아일라이(Islay) 섬 남쪽 해안가에 자리 잡은 증류소예요. 1816년에 존 존스턴(John Johnston)이 설립하면서 공식적으로 역사가 시작되었지만, 사실 그 전부터 이 지역에선 밀주가 활발히 만들어졌다고 해요. 이곳은 바닷바람과 피트(토탄)가 가득한 땅이라 자연스럽게 훈연 향이 짙은 위스키가 태어났죠. 라가불린은 전통적인 증류 방식과 오랜 숙성을 통해 깊고 복합적인 풍미를 지켜왔는데요, 지금도 많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아일라이를 대표하는 위스키’로 꼽히고 있답니다. 특히 20세기 초에는 앤드류 맥키가 운영하면서 대규모로 성장했고, 현재는 디아지오(Diageo) 그룹 소속으로 꾸준히 명성을 이어가고 있어요. 그래서 라가불린 한 잔을 마시면, 단순히 위스키를 마시는 게 아니라 200년 넘는 시간과 이야기를 함께 마시는 기분이 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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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가불린의 연도별 특징과 맛

라가불린은 가장 대표적으로 16년 숙성 버전이 널리 알려져 있어요.

•  라가불린 16년- 강한 피트향과 스모키함, 그리고 바닷바람에서 오는 짭조름함이 어우러져 정말 복합적이죠. 처음 향을 맡으면 스모크, 해초, 가죽 향이 올라오고, 입에 머금으면 달콤한 몰트와 견과류, 약간의 과일 맛이 뒤따라요. 목 넘김 뒤에는 긴 피니시로 스파이시함과 함께 다시 스모키함이 돌면서 진한 인상을 남기죠.

종종 한정적으로 나오는 8년, 12년 숙성도 있어요.

• 라가불린 8년- 조금 더 날카롭고 청량한 스모키함이 매력적이예요.
• 라가불린 12년 캐스크 스트렝스(알코올 도수 높은 원액)- 훨씬 파워풀하고 거친 느낌을 주죠.

이렇게 숙성 기간과 병입 방식에 따라 같은 라가불린이라도 맛이 다채로워, 해마다 새로운 라가불린을 마셔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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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라가불린이 다른 몰트 위스키와 다른 특별한 이유

많은 사람들이 라가불린을 ‘아일라이 스모키의 정석’이라고 불러요. 물론 아드벡, 라프로익도 스모키하지만, 라가불린은 그중에서도 밸런스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죠. 라가불린은 느린 증류 속도와 굉장히 긴 발효 과정(최대 55시간 이상) 덕분에 독특하고 묵직한 오일리함을 지니고 있어요. 그래서 향과 맛이 훨씬 농밀하고 층층이 쌓인 느낌을 주죠.

또 하나 재미있는 건, 라가불린은 스모키함 속에 은은하게 달콤함과 짠맛이 공존한다는 거예요. 이런 풍미가 나오는 건 바닷가 증류소 환경과, 피트 건조 시 유난히 바닷바람을 많이 맞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래서 라가불린을 마시다 보면 ‘바다를 마시는 것 같다’는 표현도 괜히 나오는 게 아니랍니다. 다른 몰트 위스키와 비교해도 이 정도로 바다 내음과 스모크가 복합적으로 깔린 위스키는 흔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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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가불린의 한정판

라가불린은 가끔씩 아주 특별한 한정판을 선보여요.

• 라가불린 디스틸러즈 에디션(Distillers Edition)- 일반 16년보다 더 깊은 맛을 주기 위해 피노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을 한 제품이에요. 그래서 스모키함과 함께 달콤한 과실 향이 더해져 훨씬 풍성하죠.

• 라가불린 오퍼맨 에디션- 유명 배우 닉 오퍼맨과 콜라보한 오퍼맨 에디션은 팬심을 자극하기도 했어요. 이 에디션은 한정 수량이라 구하기도 쉽지 않은데, 오히려 그래서 더 소장 가치를 높여주죠.

라가불린의 한정판들은 대체로 기존의 스모키한 라가불린 DNA를 유지하면서도 피니시 캐스크나 숙성 기간으로 미묘하게 다른 향미를 주기 때문에, 위스키 마니아라면 하나씩 모으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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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립션

라가불린은 아일라이를 대표하는 몰트위스키로, 200년 넘는 전통에서 비롯된 독특한 스모키함과 바다 내음을 자랑합니다. 연도별 숙성에 따른 다양한 풍미, 다른 몰트와 차별화되는 오일리하고 농밀한 맛, 그리고 특별한 한정판까지. 라가불린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