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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라이 몰트 시리즈 #1] 스모키의 전설 ARDBEG. 아일라이 몰트위스키 아드벡, 스모키의 전설을 만나다.1. 아드벡 유래와 역사, 스모키 한 전설의 시작아드벡은 스코틀랜드 아일라이(Islay) 섬 남쪽에 자리 잡은 증류소로, 1815년에 존 맥두걸이 설립했어요. 사실 그 이전인 1794년쯤에는 이미 밀주 형태로 운영되던 곳이기도 해요. 그러다 1815년 정식 면허를 받고 오늘날 우리가 아는 아드벡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아일라이 지역은 대서양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과 이탄(피트)이 풍부해서 독특한 위스키 맛을 내는데, 아드벡은 그중에서도 특히 강렬하고 스모키 한 스타일로 유명하답니다. 한때는 몰트 위스키 불황과 경영난으로 몇 차례 문을 닫기도 했지만, 1997년 글렌모렌지 컴퍼니(현재 LVMH 계열)에 인수되면서 다시 부활했어요. 이후 공격적인 투자.. 2025. 7. 6.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지역별 탐방기] – 아일라이 편 스카치 몰트위스키 아일라이 지역 완전 정복1. 아일라이 유래와 역사아일라이(Islay)는 스코틀랜드 서쪽에 위치한 작은 섬이에요. 하지만 위스키 애호가들에게는 이 작디작은 섬이 마치 성지 같은 곳으로 통하죠. 스코틀랜드에서 위스키를 만드는 여섯 지역 중 하나이며, 특히 피트(peat, 이탄)를 많이 사용해 독특한 향을 가진 몰트위스키로 유명하답니다. 아일라이에서 증류가 처음 시작된 것은 중세 수도사들이 맥주를 만들다 증류 기술을 접목시킨 때부터라고 전해져요. 이후 여러 가문과 클랜들이 증류소를 운영하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스모키 한 아일라이 위스키의 모습이 자리 잡게 되었죠. 사실 예전에는 밀수업자들도 많았는데, 이들도 이 지역 위스키의 맛을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해요. 이렇게 오랜 시간에 .. 2025. 7. 5.
[로우랜드 몰트 시리즈 #3] 자기만의 색을 가진 BLADNOCH. 1. 블라드녹 유래와 역사여러분 혹시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역의 보석 같은 증류소, 블라드녹(Bladnoch)을 들어보셨나요? 블라드녹은 1817년에 데이비드와 존 맥클렐란 형제가 설립한 증류소로, 로우랜드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몰트위스키 증류소 중 하나예요. 원래 농가에서 소규모로 증류를 시작했는데,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규모가 커졌어요. 특히 19세기말에는 한 해 230,000 갤런(약 87만 리터)이 넘는 생산량을 기록하며 당시 로우랜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기도 했죠.하지만 블라드녹은 영광만 있었던 건 아니에요. 20세기 들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금주법, 경제 불황 등을 겪으며 가동과 중단을 반복했거든요. 결국 1993년엔 완전히 문을 닫게 되지만, 1994년 아일랜드 기업가 레이몬드.. 2025. 7. 4.
[로우랜드 몰트 시리즈 #2] 로우랜드 싱글 몰트의 정수 GLENKINCHIE. 1. 글렌킨치의 유래와 역사글렌킨치는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위스키로, 1837년 존과 조지 스티븐슨 형제에 의해 설립된 증류소에서 시작됐어요. ‘글렌킨치(Glenkinchie)’라는 이름은 증류소가 자리 잡은 킨치 밸리(Glen of the Kinchie)에서 유래했죠. 로우랜드는 예로부터 비옥한 곡물 산지로 꼽히며, 고품질 보리와 깨끗한 물 덕분에 위스키 생산에 최적화된 지역이에요. 글렌킨치는 이러한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로우랜드 몰트의 전통적 스타일을 지켜왔어요. 오늘날까지도 에든버러에서 차로 불과 30분 거리에 위치해 여행객들이 찾는 인기 증류소로, 견학 프로그램과 테이스팅 세션을 통해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여요.2. 글렌킨치의 연도별 특.. 2025. 7. 3.
[로우랜드 몰트 시리즈 #1] 부드럽게 빠져드는 매력 AUCHENTOSHAN. 로우랜드 몰트위스키 오켄토션 오켄토션의 유래와 역사혹시 ‘오켄토션(Auchentoshan)’이란 이름 들어보셨나요?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싱글 몰트 위스키 브랜드인데요. 이름부터 독특하죠? 게일어로 ‘코너에 자리한 들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1823년 설립된 오켄토션 증류소는 글래스고 인근에 위치해 있어,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스키 증류소로도 유명하답니다.오켄토션은 산업혁명 시기 노동자들과 항구 상인들에게 사랑받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는데요. 이후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도 문을 닫지 않고 운영을 이어왔어요. 덕분에 로우랜드 몰트위스키 전통을 지금까지도 잘 지켜내고 있죠. 특히 전통적인 트리플 디스틸(3회 증류) 방식을 고수하며 부드럽고 깔끔한 스타일을 유지하고 .. 2025. 7. 2.
[위스키 입문자를 위한 지역별 탐방기] – 로우랜드 편 스카치 몰트위스키 로우랜드 유래와 역사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위스키 지역 하면 보통 스페이사이드나 하이랜드를 먼저 떠올리시죠? 하지만 로우랜드(Lowland) 지역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스키 생산지예요. 로우랜드는 스코틀랜드 남부, 잉글랜드와 국경을 접한 평야 지역으로, 역사적으로 교통과 무역이 활발했던 곳이에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증류 기술도 빨리 발전했고, 많은 증류소가 설립되었어요. 17세기부터 로우랜드는 곡물 재배가 활발해 몰트 위스키뿐 아니라 그레인 위스키 생산의 중심지로 성장했어요. 산업혁명 시기에는 운송이 편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영국 전역과 유럽으로 위스키를 쉽게 보낼 수 있었죠. 하지만 19세기 후반, 세금과 규제 강화, 불황이 겹치면서 로우랜드의 많은 증류소가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2025. 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