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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쌉싸름 커피 칵테일? Licor 43 + 에스프레소 = Carajillo 오늘은 스페인의 달콤함과 에스프레소의 깊이를 한 잔에 담은 CARA ILLO(카라 일로) 레시피를 소개할게요. ‘Licor 43 커피 칵테일’로 검색해 오신 분이라면 제대로 찾아오셨습니다. 집에서 간단하게, 그러나 카페 못지않은 퀄리티로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지금부터 알려드릴게요.CARA ILLO 유래CARA ILLO, 혹은 ‘카라히요(Carajillo)’라고 불리는 이 커피 칵테일은 스페인 식민시대 병사들이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도 ‘카라(Corajé·용기)’를 얻기 위해 럼과 커피를 섞어 마신 데서 시작했다고 전해져요. 시간이 흘러 카탈루냐와 멕시코를 거치며 레시피가 조금씩 변했고, 오늘날에는 스페인 카르타헤나에서 탄생한 바닐라·시트러스 향의 리큐르 Licor 43과 에스프레소를 사용한 버전이 대표가.. 2025. 6. 10.
카샤사와 리몬첼로의 만남, 신상 칵테일 Brazuca Remedy 1. Brazuca Remedy의 탄생 배경 — 삼바 리듬이 담긴 여름 처방전여름밤을 더 뜨거우면서도 시원하게 만드는 ‘Brazuca Remedy’는 홍콩 루프톱 바 Aqua Spirit에서 브라질 출신 스타 바텐더 조앙 파울루 발자니가 선보인 시그니처 사워 칵테일입니다. 이름 속 ‘Brazuca’는 브라질 사람을 가리키는 애칭이자 삼바의 자유분방한 기운을 상징해요. 한 모금 마시는 순간, 리우 카니발 퍼레이드 앞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면 정확히 맞게 만든 거예요!원조 레시피는 영국 칵테일 바이블 Difford’s Guide에 실렸지만, 레몬즙을 10㎖에서 15㎖로 살짝 올리고 꿀과 물을 1.5 : 1 비율로 잡아 상큼함과 산뜻함을 강화한 버전이 요즘 트렌드랍니다. 결정적인 매력 포인트는 바질. .. 2025. 6. 9.
유타 감성 드링크, Mormon Soda가 뭐길래 SNS에서 핫해? 모르몬 소다의 유래: 미국 유타에서 온 달콤한 전설모르몬 소다라는 이름을 처음 듣고 ‘어? 소다인데 칵테일이야?’ 하고 고개를 갸웃한 분들 많으시죠? 사실 이 칵테일은 미국 유타 주에서 음주를 즐기기 힘든 모르몬(몰몬) 교도들 사이에서 탄생한 ‘논알콜 칵테일’ 레시피에서 출발했어요. 당시엔 코코넛 크림과 라임 주스, 바닐라 시럽을 콜라에 섞어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맛을 즐겼다고 해요. 시간이 흘러 오늘날 바텐더들은 여기에 코코넛 럼인 말리부를 살짝 더해 부드러운 열대 과일 향을 끌어올렸니다. 그래서 전통적 의미의 ‘무알콜 모르몬 소다’와 구분하기 위해 ‘모르몬 소다 칵테일’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술을 부담스럽지 않게 시작하고 싶은 분들께 한 모금의 용기를 주는 데일리 라이트 칵테일로 자리 잡았답니다... 2025. 6. 8.
이 조합, 미쳤다! 아보카도와 커피의 놀라운 궁합 크리미 한 달콤함, Avocado Coffee(아보카도 커피)1. Avocado Coffee의 유래 — 인도네시아 Jus Alpukat에서 카페 한 잔까지아보카도와 커피를 한잔에 담는 조합이 처음엔 낯설게 들릴 수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Jus Alpukat이라는 이름으로 사랑받아 왔어요. 현지에서는 잘 익은 아보카도에 연유(콘덴스드 밀크)와 얼음을 듬뿍 넣어 쉐이크처럼 즐기는데, 달콤하고 부드러운 질감 덕분에 “디저트보다 더 달콤한 음료”라고 불리죠. 바쁜 직장인과 학생들이 한 끼 대용으로도 마실 만큼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길거리 카페마다 빠지지 않는 스테디셀러예요. 이 음료가 글로벌 트렌드가 된 건, 건강식으로 떠오른 아보카도가 전 세계 카페 메뉴판을 장악하면서부터입니다. 국내에서도.. 2025. 6. 7.
Bahay Buko , 우베와 코코넛의 환상적인 조합 필리핀 감성이 녹아든 이국적 칵테일, BAHAY BUKO1. BAHAY BUKO의 유래 — 코코넛 집에서 온 달콤한 바람필리핀 거리에서 “바하이 부코(BAHAY BUKO)”라는 말을 들으면, 현지 분들은 대개 미소를 지으며 코코넛 주스를 떠올려요. ‘바하이’는 집, ‘부코’는 코코넛을 뜻하니까요. 코코넛이 지붕처럼 열리는 모습이 집을 닮아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지만, 사실상 “코코넛이 곧 삶의 안식처”라는 문화적 은유가 더 가까워요. 열대 지방에서는 코코넛이 물·식량·그릇까지 맡아주니까요. 이 칵테일은 그런 코코넛 문화에 멕시코의 레포사도 테킬라, 그리고 보라색 고구마 우베가 더해져 탄생했어요. 우베는 필리핀 디저트에서 흔히 쓰이는 식재료인데, 고소하면서도 은은하게 달콤해요. 여기에 라임의 상큼함까지 .. 2025. 6. 6.
네그로니 좋아하세요? 그럼 로지타도 꼭 마셔보세요! Rosita 칵테일 – 붉은 한 잔에 담긴 세련된 반전 매력Rosita 유래: 테킬라와 이탈리아의 우아한 만남Rosita는 스페인어로 ‘작은 장미’라는 뜻을 지녔어요. 이름만 들으면 향긋한 꽃 향이 먼저 떠오르지만, 막상 잔에 담기면 선명한 루비빛과 쌉쌀한 허브 향이 어우러진 의외의 반전이 매력이죠. 1980년대 뉴욕에서 활약하던 바텐더들이 “네그로니를 좋아하지만 테킬라를 사랑한다”는 손님들의 까다로운 주문에 응답하기 위해 만들어냈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요. 당시만 해도 테킬라는 마가리타나 선라이즈 같은 상큼 달콤 계열에 주로 쓰였지만, Rosita는 달콤·드라이 베르무트 두 가지를 모두 쓰며 쌉쌀한 캄파리까지 더해, ‘테킬라도 충분히 클래식한 술’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답니다. 덕분에 Rosita는 전.. 2025. 6. 5.